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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장수술후기]장염인줄알았는데 맹장염이었다!!!! (회복편)

보나알림장 2021. 8. 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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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이 무사히 끝나고
병실로 돌아왔어요

저 간호한다고 남편은 소파같은곳에서 자는데
어찌나 안스럽고 미안하던지ㅠㅠ


정신을 차려보니 배가 많이 불러있더라구요
가스가 많이차서 그런지
저는 쇄골이랑 갈비뼈가 너무 아팠고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찼어요
잘때도 움직이기 불편해서 일자로 잤더니
온몸이 저려서 푹 잘수없었어요

시원한 방구를 뀌는건
도저히 배가 아파 힘을 줄 힘이 없어서 불가능했고
힘없는 방구나 트름으로 자꾸 가스가 나왔어요

저는 응급수술이었어서
수술전날부터 아파서 아무것도 먹을 수 없었지만
수술날 그리고 수술 다음날까지도 금식이었어요
심지어 물도 못마셨어요

수술하고 다다음날 아침은 먹을 수 있었어요
쫘라란~✨



오랜만에 먹는 밥이라 그런지 맛있더라구요
근데 간호사쌤이 반만먹으라고 하기도 했고
갑자기 먹어서 그런지 안내키더라구요
맛은 있었어요



먹고 걷고 마시고 걷고
올림픽보면서 걷고 하늘보면서 또걷고!!
근데 너무 걸으니까 다리가 땡기더라구요
무리하지 않는선에서
천천히 걷다쉬다를 반복했어요

그래도 배는 안고프고 돌아다닐 힘은 있어서
남편이랑 밤이고 낮이고 자주 걸었어요
(덕분에 남편이랑 시간보내고 좋았네요)

점점 배가 줄어드는게 느껴지고
편해지더라구요
근데 설사는 계속되었고 쇄골은 여전히 아팠어요

설사는 항생제때문이라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하셨고
쇄골은 여전히 빠지지 않은 가스때문이었어요

원래는 월요일 수술하고 토요일 퇴원이었는데
(맹장이 커서 입원이 길어졌대요)
회사에 일이 너무 많아서 목요일 퇴원하고
금요일 출근했어요

진짜 아프지만 너무 일이 바빴기에
하..내인생......

주변에 맹장수술을 한 사람이 없어서
또 제 고향이 아닌곳에서 수술을 하니까
모르겠고 황당하고 그랬는데

옆에서 남편히 지극정성으로 돌봐주고
또 좋은 병원에서 치료받아서
금방 회복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지금(수술후일주일)은 매우 좋아요
배도 별로 안아프고
배꼽만 살짝 아픈정도?

이제 저는 맹장이 없어서
다시는 맹장수술할일이 없네요

잘가라 맹장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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