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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장수술후기]장염인줄알았는데 맹장염이었다!!!! (응급수술편)

보나알림장 2021. 8. 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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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내내 끙끙앓다가 안되겠어서
정신있을때 얼른 회사에 말씀드리고
근처 내과에 갔어요
(속안심내과 갔는데 찐 추천입니다)

사람이 엄청 많은데
번호표 뽑고 간신히 남편한테 기대서
순번을 기다렸어요

들어가서 약국가서 약도 먹고
응급실에도 다녀오고했는데
그래도 너무 아프다고 말씀드렸고
CT를 찍어보자고 하시더라구요
혹시 모를곳에 무슨일이 있을수도 있다고..

바로바로 씨티찍고 일단 수액 좀 맞자고 하셔서
씨티영상 나올때까지 기다리는동안
수액맞앗는데 진짜 신기하게 배가 안아픈거에요

남편한테 이제 농담할 수 있을정도로
상태가 호전되었을쯤
다시 의사선생님이 부르셔서 갔는데

다른곳은 다 이상없는데
맹장이 너무 부어있는걸로 보인다

당장 응급수술해야하니까
진단서랑 영상 챙겨줄테니 얼른 가라시더라구요

이게무슨 날벼락인가...
수술이라니.....


일단 맹장이 터지지 않았다고
얼른 응급실있는 병원으로 가라고 하시는데
저는 대구에 산지 고작 이제 2년이 되어가고
남편도 성인되고 수도권에 살았기에
어느병원에 가야하나 고민하다가
파티마병원으로 우선 갔어요

응급실에가서 접수하고 영상드리고
피뽑고 또 제가 아파서 그런지 체온이 높아서
코로나검사도 하고 엑스레이도 찍고
이것저것 수술전 검사를 했고

5시간정도 기다리고나서야 수술에 들어갈 수 있었어요
워낙 수술 스케줄이 있는데 중간에 낑겨서 하는거라
대기가 필요하다고 했거든요
저는 그 기다리는동안 혹시나
맹장터지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터지진 않았어요

수술전 설명듣고 동의서 사인하고
전신마취하고 혼자 수술방 들어가는데
별로 무섭진 않았어요
(전신마취라 어차피 저는 기억을 못할테니까요)

근데 역시나 마취주사 들어가고 눈감았다 뜨니까
회복실이더라구요

남편한테 물어보니까
수술은 한시간정도 한것같고
회복실에서도 한시간정도 있었던것 같다하네요

제 몸에서 뗀 맹장을 남편한테 보여주시면서
설명도 해주신것 같더라구요

사람내장 처음봤다면서
맹장이 크더라, 부은것 같더라 얘기해줬어요

수술실을 나와 바로 병실로 들어갔고
복강경수술을 해서
배에 가스가 차있는 바람에
진짜 몸이 아프더라구요

의사쌤께서 오셔서 수술은 잘 됐고
많이 걸어서 가스를 빼줘야 한다고 하셔서
그때부터 부지런히 걷기 시작했답니다

(다음편은 회복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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